냐짱의 풀빌라는 모벤픽 리조트에서 1박을 머물게 되었다. 씨뷰 1 베드룸(Sea View 1 Bedroom Pool Villa)을 아고다에서 1박에 37만원 안되게 예약을 했다. 깜란 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공항과 10분 거리이지만 시내는 40~50분 정도 걸린다. 키즈 프랜들리 숙소여서 가족들 단위로 많이 방문하는 리조트인데, 다른 유명한 곳과 비교했을 때 리조트 내 즐길거리가 많아 보여 가족이 아닌 친구와 방문하게 되었다.
로비 (lobby)
체크인 15:00 ~ 00:00
체크아웃 12:00
로비에 체크인 카운터가 3개 있었는데 그중에 제일 친절해 보이는 분에게 가서 체크인을 했다. 1시에 방문해서 입실시간까지 리조트 구경하며 기다리려 했는데, 객실 청소가 이미 완료되었다며 2시간 일찍 얼리 체크인을 해주었다.
모벤픽 리조트는 입실할 때 신용카드로 10만원 정도 보증금을 결제했다가 퇴실할 때 취소해 준다. 우린 현금이 많이 남아서 카드 보증금은 취소하고 룸서비스 등 이용요금을 현금으로 결제했다.
또, 모벤픽은 어플로 체크인해서 앱으로 지도 보기, 버기카 요청, 룸서비스 등 다양한 걸 어플로 할 수 있었다. 심지어 한국어로 되어있다. 호텔 직원분이 한국어로 질문해도 대답을 해준다고 했지만, 영어로 요청사항이나 질문을 요청하는 것이 더 정확한 거 같다. (한국어로 요구했다 누락된 게 몇 가지 있었다) 설명을 다 듣고 버기카로 숙소까지 이동!
풀빌라 : 씨뷰 1 베드룸 (Sea View 1 Bedroom Pool Villa)
씨뷰지만 바다와는 살짝 먼 풀빌라 앞, 뒤로 다 풀빌라여서 프라이빗 하지는 않지만 입구가 감성 있고 조경을 잘 꾸며 놓은 거 같다. 나무 이름은 모르겠지만 하와이안 꽃이 달린 나무가 많아서 휴양지 감성이 잔뜩 느껴졌다.
내부에 들어오니 넓은 식탁과 거실. 1 베드룸인데 크다 생각을 하다가 잠긴 방문이 하나 있었다. 성수기가 아니라 그런지 2 베드룸 풀빌라를 방 하나 잠가놓고 1 베드룸 풀빌라로 이용하는 거 같다. 침대도 널찍해서 여자 2명이서 편하게 잘 수 있었다.
화장실도 2개 있었는데 위에 사진은 안방의 메인 화장실. 세면대가 넓어서 화장하기 편했고 욕조도 있고 샤워부스도 따로 있었다. 욕조 위에 배쓰솔트가 놓여 있었는데 허브, 나무향이 나서 분위기 내기 좋았다. 화장실에 체중계도 있었는데 캐리어 무게재기 딱 좋았다. 우린 현관 입구에 두고 쇼핑하고 와서 바로바로 무게를 재서 편하게 캐리어를 쌀 수 있었다. (호텔동에는 체중계가 없는 거 같다...)
사진은 없지만 현관 입구 쪽에 있던 또 다른 방에는 세탁기가 있어서 세탁까지는 못했지만 수영복을 탈수해서 빨리 말릴 수 있었다. 판 다리미도 있었는데 판이 살짝 더러웠는지 이용해 보니까 얼룩이 묻었다.
풀빌라에 딸린 수영장이 깊고 꽤 커서 성인이 놀면서 수영하기 좋았다.
객실에 대해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저렴한 가격에 풀빌라에 머물게 되었는데 객실이 넓고 다리미, 세탁기, 체중계 등과 같이 여행객 입장에서 있으면 잘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또, 개인풀이 충분히 커서 호텔 메인풀을 가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이제 단점을 얘기하자면 청소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커튼 구석에서 이전 손님이 두고 간 장난감이 발견되고 다리미 상태, 화장실을 구석에 있는 물 때와 곰팡이 같은 것이 보였다. 또, 작은 날파리 같은 것이 원래 있던 것인지 우리 들어올 때 같이 들어온 것인지 룸서비스를 시켜 먹는데 계속 사람과 음식 주위를 맴도는데 다음날 되니까 좀 줄었다. 거실창 밖에는 개미가 많았는데 야외에서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보다. 창문 단속을 잘해서 그런지 실내에서는 개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썬베드 위에 올려놓은 패드? 쿠션? 에는 얼룩이 져 있었다.
숙소에 머물면서 시설이 좋아서 좋다 좋다 말도 많이 하고 하루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지만 청소 상태가 좀 더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풀빌라가 많아서 그런지 청소를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운 걸까?)
조식
이용시간 6:00 - 10:00
체크인하던 로비 1층에 조식을 먹는 식당이 있다. 입장을 하니 음식도 많고, 사람도 엄청 많았다. 방문했을 당시 무슨 기업 행사가 있어 보였는데 그래서 더 많았던 거 같다. 역시 조식은 오픈할 때 방문하는 게 여유 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거 같다. 음식을 담기 위해서 둘러보니 분명 입장할 때는 다양해 보였는데 막상 보니 먹을 게 딱히 없어 보였다. 조식은 전에 머물던 아나 만다라 깜란이 더 나았던 거 같다. 그래도 아이들을 위한 음식 코너가 따로 있는 게 확실히 키즈 프랜들리한 리조트인 거 같았다.
수영장
이용시간 6:00 - 19:00
다들 풀빌라에 있는 개인풀을 이용하는지 메인풀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다. 넓은 메인풀에 4~5팀 정도 있었다. 그리고 튜브에 바람을 넣는 것은 메인풀에 있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된다. 메인 풀 뒤쪽에 미끄럼틀이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초록색 미끄럼틀 하나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상주해서 한 명씩 탈 수 있게 해 준다. 어린이들이 잘 타는 모습을 보고 당당하게 탔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라 무서웠다. 더 어린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형 수영장도 별도로 있다. 다양한 수영장이 있는 만큼 아이부터 어른까지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거 같다.
해변
해변은 비치프런트 풀빌라가 아니고서는 해변까지 거리가 꽤 있어서 버기카를 타고 이용하는 게 좋다. 낮에는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해변에서 노는 사람들이 적다. 그래도 카약과 패들보트 등 다양한 레저용품이 있는데 대여해서 이용할 수 있다.
스위스 빌리지
체육관, 매점, 식당 등 편의시설이 모여있는 스위스 빌리지. 모벤픽이 원래는 스위스 회사여서 그런지 스위스 빌리지라고 이름을 지어놨다. 매점에 선크림과 한국간식, 술, 베트남에서 많이 사가는 간식 등 다양하게 있었다. 익선동처럼 거리에 우산이 걸려 있었는데 이쁜 우산은 아니어서 그런지 익선동이 훨씬 이쁘다.
퇴실 이후에는 모벤픽 앱에서도 로그아웃되어서 버기카를 부르기 어려웠는데 수영장에 있는 안전가드, 식당에 있는 직원분들에게 버기카를 요청하면 불러주셨다. 모벤픽에 머물면서 부족한 점도 보였지만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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