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유어가이드 어플 추천
유럽여행을 하며 꼭 와이너리 투어를 해야겠다 결심을 하고 알아보던 중 '겟유어가이드'라는 투어 어플을 알게 되었다. 한국 여행 어플 (마이리얼트립 등) 경우 인당 10만원이 훌쩍 넘어갔고, 따로 혼자서 와이너리에 방문하려니 교통편이 좋지 못하였다. 그렇게 힘들게 알아보던 중 겟유어가이드라는 어플을 알게 되어 다양한 와이너리 투어 중 후기도 좋고 10만원 미만의 투어를 알게 되었다. 영어로 투어가 진행되지만 3개의 소도시를 구경하고 와인시음과 점심이 제공되는 상품이다.
메일로 온 바우처를 챙겨서 미팅 장소에 방문하니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 산 지미냐노(San Gimignano)
첫 번째 도시는 탑들의 도시라는 명칭을 가진 산 지미냐노이다. 피렌체가 유명해지기 전 중세시대 번성했던 도시이지만 지금은 작은 시골 마을 분위기였다. 탑들의 도시라는 명칭을 가진 것처럼 건물 중간중간 높은 탑들이 많았다. 중세시대 유럽을 생각하면 떠올리던 모습과 비슷한 도시이다. 자유시간을 한 시간 안되게 주어졌지만 그 안에 마을을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자유 시간에 중산층의 집이라는 곳에 방문했다. 입장료는 4유로로 과거 성주가 거주했던 곳으로 2005년까지 실제 사람이 계속 거주했다고 한다. 내부에는 과거 사람들이 이용한 가구들과 예술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집 내부에서 보이는 넓은 들판과 포도나무들이 아름다웠다.
▶ 몬테리조니(Monteriggioni Castle)
몬테리조니는 시에나 외각에 있는 작은 성이다. 첫 번째 방문한 산 지미냐노도 작다 생각했는데 이곳은 엄청 작았다. 성 안에 작은 건물이 몇개 추가된 느낌이다. 중세시대 느낌의 바닥과 벽돌로 된 건물들이 광장을 중심으로 모여 있다. 작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방 성밖으로 벗어나 들판이 보였다. 같은 지역이라 그런지 주위 풍경은 산 지미냐노와 비슷했다.
▶ Poggibonsi (wine tasting) 와이너리
내가 생각한 와이너리와는 다르게 구체적인 설명 없이 맛보는 것 위주였지만 그래도 와인 판매를 강요하지 않아서 괜찮았다. 초반에 먹은 트러플 와일과 발사믹 식초는 한국에서 먹은 것보다 맛과 향이 더 풍부해서 살까 고민했지만 가격이 꽤 나갔던거 같아 구매하지 않았다. 그래도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밥을 먹으며 대화도 나누고 분위기가 좋아서 이 포인트에서 이 투어를 강추하게 되었다.
▶ 시에나 (Siena)
다른 도시에서는 가이드 설명 없이 자유시간만 주어졌는데 시에나에서는 가이드가 영어로 해설을 해주었다. 이곳 도시의 설화와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지만 중간중간 단어만 알아 들어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설명보다는 구경을 열심히 했다. 가이드 설명을 끝으로 또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알쓸신잠과 우리나라 다양한 예능에 나온 시에나 광장에 앉아 휴식을 취해보았다. 아무것도 없는 맨바닥이지만 경사져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언덕에서 휴식하는 느낌으로 많이 앉아 있었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휴식의 끝과 함께 투어도 끝이 났다
이날의 교훈 : 유럽은 비가 많이 오락가락해서 작은 우산 들고 다니며 양산으로도 쓰고 소나기때도 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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