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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도교 근교 슬램덩크 배경지 가마쿠라 맛집 & 사진 스팟

by 안김 트래블러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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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가마쿠라에 다녀왔다. 최근 슬램덩크 영화가 개봉하면서 배경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가 더 많아진 거 같다. 일단 전철을 타고 후지사와 역까지 간 후 하루 동안 여러 번 탈 수 있는 에노덴 패스를 구매하고 에노덴을 탑승하면 된다. 에노덴은 2칸짜리 전철로 해안가 쪽 짧은 구간을 운행하는데 마을버스랑 느낌이 비슷하다.

1. 가마쿠라고교역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가마쿠라고교역. 슬램덩크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강백호가 가방을 어깨에 걸치고 있고 철도가 지나가는 그곳이다. 철도와 바다 풍경을 같이 볼 수 있는 곳이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람들이 사이드에 많이 있는 걸 인스타에서 보았다. 

우린 평일 오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다만, 해가 뜨고 있을 때라서 역광이라 인물이 잘 보이지는 않아 아쉬웠다.

꽤 넓은 차도라서 조심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역광이라서 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어도 속상해하지 않아도 된다. 비슷한 풍경에 사람들이 더 적은 사진 스팟이 있다.

바다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가마쿠라고교역 쪽을 지나서 쭉 걷다 보면 얼마 안 가서 사진 스폿이 있다. 에노덴 전철은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해서 사진 찍을 타이밍이 많다. 이곳은 인도라서 차 걱정 없이 원하는 만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신 주택 가니까 조용해야 한다)

2. 시치리가하마역

점심 먹기 위해 에노덴을 타고 시치리가 하역에 내렸다.

가마쿠라에서 많이 방문하는 고등어집은 인스타에 많이 보이는 거 보면 웨이팅이 엄청 길 거 같아 포기하고 다른 곳은 브런치 카페 양식이라서 찾다가 일본식 카레집을 발견했다.

sangosho 위치

역에서  20분 정도 언덕을 걸으면 도착하는 곳이지만 고급주택들이 많아서 동네 구경할 맛이 났다. 암튼 도착해서 들어가니 직원분이 뭐라 일본어로 설명했는데 영어로 해달라고 부탁하니 당황하며 알바생을 불러줬다. 영어를 잘하시지는 못했지만 친절하게 쉬운 단어로 설명해 주는데 야외에서 먹을 건지 아님 옆 건물 대기실에서 기다릴 건지 물어본다. 추운 날이었기 때문에 웨이팅을 선택했다. 20분 정도 기다리다 들어가 돈카츠 카레와 드라이 카레를 주문했다.

돈카츠 카레의 돈카츠가 정말 잘 튀겨져 바삭바삭 카레 간도 세지 않고 맛있었다. 드라이카레는 이름 그대로 물기가 적어서 더 진한 맛이 났다. 두 개중 더 맛있는 것을 고르면 돈카츠 카레! 정말 맛있었는데 맛표현을 잘 못해서 아쉽다. 다른 한국인들도 흔한 양식, 브런치 말고 일본식 카레 먹으러 여기 방문해 보면 좋을 거 같다.

점심 먹고 언덕을 내려와 해안가 쪽으로 가면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다. 편의점 건너에 있는 해안가에서 모래사장에서 노는 사람들도 있고 서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기가 나의 두 번째 사진 스폿!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이 보인다. 정말 멀리 떨어져 있을 텐데 꽤 크게 보여서 놀랐다.

3. 하세역

다시 에노덴을 타고 하세역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는데 한국인들 보다는 서양인들에게 더 유명한 에노덴 역인 거 같다. 카페를 방문하려다 아쉽게도 봐둔 카페가 문을 닫아서 푸딩집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사진 스팟! 위치

아주 작은 철길이다. 조용한 동네 골목에 이런 철길이 있을 줄 몰랐다. 에노덴이 동네 중심을 지나가서 이런 길이 생긴 거 같다. 사진을 열심히 찍다 사람들이 오는 것을 보고 다시 이동했다. 다음 일정이 있어 동네 구경을 하지는 못했지만 골목골목 이쁜 곳이 많을 것 같은 동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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