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다녀왔다. 서울과 별 차이가 없을 거 같아서 기대가 낮았지만 막상 여행을 가보니 서울과는 다른 느낌이라 좋았다. 중심지를 벗어나 주택가도 구경하고 근교의 가마쿠라, 요코하마, 디즈니 랜드도 방문하니 4박 5일 일정도 짧게 느껴졌다.
<일정>
1일차 : 유시마 텐진(유시마 천궁)→ 야나카 긴자 → 센소지
2일차 : 가마쿠라
3일차 : 디즈니씨 (디즈니랜드)
4일차 : 긴자 쇼핑 → 도쿄타워 → 시부야 스카이
유시마 텐진 (유시마 천궁)
도쿄에 벚꽃이 유명해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기가 너무 일렀다. 다행히 매화는 일찍 피기 때문에 도쿄에 도착하자마자 매화축제가 열린다는 유시마 텐진에 방문했다. 작은 신사라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 거 같다. 쌀쌀한
날씨였는데 나무에 꽃들이 많이 펴 있었다. 의자도 많아서 평화롭게 꽃구경하며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다.
신사 내부에 나무가 많았는데 신가하게 모든 나무에 꽃이 펴있었다. 벚꽃은 보지 못했지만 다양한 매화를 본 거 같아서 만족스러웠다. 우연히 살아 있는 원숭이 공연도 보게 되었다. 점프도 잘하고 만화에서 보던 죽마도 탄다. 일단 얌전하게 무표정으로 진행자 아저씨 말 잘 듣는 게 제일 신기했다.
야나카 긴자 (야네센, 야나카, 네즈, 센다기)
도쿄에서 도시말고 주택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동네이다. 야나카, 네즈, 센다기를 줄여서 야네센이라고 부르는데 한국인들 사이에서 만들어진 줄임말 같다. 이곳 중 야나카 긴자가 제일 유명한데 고양이 동네이지만 실제 고양이는 없게 캐릭터는 많았다. 동네 구경 마무리는 야나카 긴자 계단 위에 올라가서 일몰 구경. 어디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도 나온 곳인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서 하나 팁을 주면 일본은 우리나라와 시간이 똑같이 만큼 해가 더 빨리 지기 때문에 일몰 시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센소지
도쿄에서 가장 큰 신사인 센소지. 일정상 저녁에 방문하게 되었지만 조명 때문에 느낌있었다. 아쉽게도 앞에 먹거리 파는 상점들은 문을 닫았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구경하기 편했다. 사진 스팟인 가미나리몬에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반대편에서 찍어서 그런지 주위에 사람이 없었다. 센소지 방면으로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도교 근교 슬램덩크 배경지 가마쿠라 맛집 & 사진 스팟
도교에서 전철을 타고 가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가마쿠라에 다녀왔다. 최근 슬램덩크 영화가 개봉하면서 배경지로 주목을 받으면서 인기가 더 많아진 거 같다. 일단 전철을 타고 후지사와 역까
ahnkimtravel.tistory.com
2일차, 3일차 일정인 가마쿠라와 디즈니씨는 별도의 글이 있으니 이 글을 읽어보세요.
긴자 vs 시부야 쇼핑
도쿄 하면 빠질 수 없는 쇼핑. 도쿄에는 쇼핑할 수 있는 곳이 크게 긴자와 시부야 이렇게 나뉜다. 긴자는 명품과 브랜드 매장이 많이 있고 시부야 쪽에는 중고 필름카메라와 다양한 스트릿 브랜드가 많은가? 시부야는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던 것만 기억에 남았다. (일단 전 쇼핑을 잘 즐기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팁을 드리자면 무조건 긴자에서 쇼핑하세요!
천왕탄생일 공휴일에 도쿄 시내 쇼핑을 하게 되었는데 쉬는 날이면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서 걸어 다니기 쾌적하다.
숙소가 긴자에 있어서 미츠코시 백화점 내에 있는 꼼데가르송과 오니츠카타이거 매장을 방문했다. 꼼데가르송은 매장이 크지 않았지만 인기 있는 상품은 다 있었다. 친구가 보더티와 가디건을 구매했는데 한국보다 반값인 거 같다. 오니츠카타이거는 우리나라보다 1~2만원 저렴했던 거 같다.
도쿄 타워
도쿄에 왔으니 도쿄 타워는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사진 스팟을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발견한 곳이다. 롯폰기에 있는 곳인데 멀리 있지만 도쿄 타워가 잘 보인다. 옆이 차도라서 몸을 조금 빼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맞은편에 돈키호테 롯폰기도 있어서 쇼핑까지 해버렸다.
시부야 스카이
인스타에서 핫한 시부야 스카이. 카약으로 미리 구매했는데 현장보다 저렴했다. 5시 30분이 일몰 시간이었기 때문에 4시 40분쯤으로 시간을 지정해서 방문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물품보관함이 있는데 가방, 모자 등등 다 보관해야지 야외로 나갈 수 있다. 나가면 바로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인스타에 보던 사진 스팟이 있다. (여기서 비극의 시작)
줄이 꽤 길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라는 마음으로 줄을 섰다. 줄을 선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다들 사진에 진심이분들이 인스타용으로 찍는 거라서 줄이 줄지 않는다. 야외 바람을 맞은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 겨우 사진을 찍었다. 우린 식당에 예약을 해두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내려가야 했다. 위에 해먹 같은 공간도 있었는데 보지 못했다. 그리고 나가는 길에 보았는데 실내 공간이 너무 잘되어 있다. 통창에 의자도 있어서 따듯하게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그리고 이곳처럼 모서리 포인트가 있는데 가운데 부분이 굵은 거 말고는 차이가 없어서 엄청 억울했다. 우리처럼 관람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 분들은 꼭 여기서 사진 안 찍어도 된다는 거 알고 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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